SV커뮤니티

TALK

[SV Hub 칼럼] 내 안에 내재된 SV 본능 : 우리는 ‘꽤 이타적인’ 사람들

프로필 이미지

CSES_SVHub

2022.04.12 11:15:22 | 87 읽음


글. 연세대 객원교수 (심리과학이노베이션) 조지선

출처 :  사회적가치연구원 통합플랫폼 SV Hub




“나도 심심하지 않고 좋아. 너 피곤해 보이더라.” 

꽤 먼 거리인데도 어차피 같은 방향이라며 집까지 데려다주는 동료.


“정말 반갑습니다. 맛있는 음식 대접해 드리고 싶어요.” 

오늘 우연히 만난, 너무나 따뜻한 지인의 지인.


이런 친절을 마주할 때면 일단 고마움을 느낀다. 그런데 고맙기만 한 것은 아니다. 간혹 복잡한 심경이 되기도 한다. 머릿속에 이 질문이 올라온다. “그가 나에게 이렇게 친절한 이유는 무엇일까?” 과도한 친절은 일단 의심할 필요가 있다는 말도 떠올려 본다. 타인의 선의를 개운하게 받아들일 수 없는 이 마음은 어디서 온 것일까?


우리는 자신이 꽤 이기적인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그러니까 아마 너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짐작한다. 인간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사적인 이익뿐이라고 경제학 강의 시간에 귀가 따갑게 듣지 않았나. 물론 우리가 남을 전혀 돕지 않는 것은 아니다. 가끔은 자기 이익을 포기하고 남에게 좋은 것을 양보할 때도 있다. 그러나 이런 도움의 행동(자신의 행위든, 타인의 행위든)이 순도 100%의 ‘이타적 행위’라고 믿지는 않는다. “뭔가 얻는 게 있겠지.” ‘명성 관리’의 일환이거나 더 큰 장기적 이득을 위한 포석이 분명하다고 여긴다. 그런데 이런 생각은 사람에 대한 안타까운 오해다. 이타적 행위는 착한 심성을 타고난 소수의 사람들이나 위험으로부터 이웃을 구한 의인상 수상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타성이란 사람의 타고난 본성이기보다는 사회화 과정의 산물에 더 가깝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은 엄연히 우리 DNA에 내재된 속성이다.

 





- SV Hub 칼럼 전문 보기 -




댓글

    SOVAC App을 이용하시면 다양한 소식과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