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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 Hub 칼럼] ‘푸른 숲’을 ‘지속가능한 선순환 경영의 숲’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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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6 09:48:37 | 58 읽음


글 :  한국임팩트금융 대표이사 이종수

출처 :  사회적가치연구원 통합플랫폼 SV Hub



숲은 막대한 사회적가치를 지닌 우리사회의 매우 귀중한 자원이다.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의 원천이 되며, 우리의 생활에 필요한 나무, 임산물, 많은 먹거리와 에너지를 공급한다. 산은 우리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많은 사람들이 산에 의지하며 살아간다. 숲을 중심으로 많은 문화와 예술이 발전해 왔고, 아름다운 경관은 많은 사람들에게 쉼터와 재충전의 장소가 되어 주기도 한다. 사회가 발전하고 삶의 방식이 달라지면서 산림의 기능과 역할이 변화해 왔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경제적 가치 이외에 환경, 문화, 휴양과 같은 공익적인 가치가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산업현장, 생활환경, 삶의 질에 기여하고 있는 ‘산림의 사회적인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전 국토의 64%가 산으로 이루어진 우리나라는 대대로 산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살아 왔다. 그러기에 우리에게 산이 품고 있는 의미는 매우 크다. 일제강점기의 수탈과 6.25전쟁, 그 이후에 이어졌던 가난 속에서 황폐화되었던 우리의 산림은 70년대 초 중반부터 지속적으로 펼쳐진 산림녹화사업과 집중적인 관리로 제법 울창한 숲을 유지하게 되었다.



 

▲ 전나무와 참나무가 서로를 보완하면서 풍성한 숲을 이루고 있다



문제는 숲의 질과 지속가능성이다. 그 동안의 산림녹화정책은 나무를 심고 보호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왔다. 그래서 ‘푸른 숲’을 만드는데 성공하였다. 그런데 숲의 지속가능성 면에서는 개선할 여지가 많다. 숲의 경제적 가치도 그리 높지 못하다. 임업의 연간 생산규모는 48조 원으로 우리나라 국민총생산의 3%도 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숲이 제법 울창함에도 불구하고 목재는 수요의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제재소를 찾기도 쉽지 않고 산림분야의 일자리도 매우 제한적이다. 개발시대에 많이 있었던 대학의 임학과는 많이 없어지고, 그나마 졸업을 하여도 취업할 곳이 마땅치 않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와 코로나와 같은 전대미문의 질병이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인공지능, ICT의 발전,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우리는 이제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커다란 경제 사회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 국토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효율적으로 경영 되어지지 못하고 있는 산림은 오히려 우리에게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다. 산림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통해서 우리는 자원개발, 일자리, 휴식, 문화, 건강 등 여러 가지 분야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1975년부터 10년 간 추진된 한독산림협력사업의 산림경영기술을 도입하여 곧게 자란 소호 참나무 숲



‘푸른 숲’을 넘어서야 한다. 선순환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만들어 산을 보호하고 사회경제적인 효용성을 높이는 적극적인 산림경영으로 변화하여야 한다. 조림, 숲가꾸기, 수확, 조림의 선순환을 이루면서 건강한 산림생태계를 유지하고, 산림을 통해서 사회경제적인 효과를 만드는 지속가능한 선순환의 산림경영으로 전환하여야 한다. 사회공익적인 측면에서 산림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경영할 필요가 있다. 


지역 휴양산업과 결합한 택벌림 경영의 모범적인 사례인 독일의 후로이덴스탓트의 슈바르츠발트(흑림)는 산림경영을 통해서 막대한 사회경제적인 성과를 만들어낸 대표적인 사례이다. 일본은 산림의 다양한 기능을 향상시키고 임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실현하기 위하여 산림임업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홋가이도 사모카와정이다. 임업쇠퇴와 환경규제로 위축된 지역경제와 인구감소로 폐촌 위기에 몰렸지만, 지역활성화를 위한 자구노력으로 환경모델도시, 종합환경미래도시, 바이오매스, 산업도시 모델사업을 진행하면서, 임업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지역재생에 성공하였다. 지방소멸이 심각한 사회적인 과제인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주의 깊게 봐야 할 사례이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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