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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 Hub 칼럼] ESG경영 ③ - 공공기관의 ESG 실천노력과 사회적기업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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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7 10:28:52 | 49 읽음


글 :  위성백 (전)예금보험공사 사장

출처 :  사회적가치연구원 통합플랫폼 SV Hub



ESG 실천운동은 유엔 등 국제단체와 각국 정부, 금융투자자,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에서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물결이다. 여러 주체들의 ESG 실천 운동은 기업들이 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를 위해 노력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개별 기업의 실천이며, 기업이 스스로 실천할 때 목표가 달성되는 것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필자가 최근까지 근무하던 예금보험공사의 ESG 실천을 위한 노력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예금보험공사는 한편으로는 금융기관들의 위험 관리를 통해 소통하면서 금융기관들의 ESG 실천을 유도할 수 있는 측면이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개별 기관의 지위에서 ESG를 실천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


예보는 투자자가 아니기 때문에 녹색기업에 투자하거나 ESG펀드 참여 등의 직접적인 지원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금융관리감독기관의 하나로서, ‘녹색금융 추진TF’의 하위 워킹그룹인 금융리스크 관리반에 금감원 및 한은 등과 참여하여 기후리스크 측정 및 분석, 기후리스크 모니터링 및 관리감독체계 마련을 돕고 있다. 


2021년 3월부터 공공기관의 ESG공시 항목이 안전 • 환경, 사회공헌, 상생협력, 일가정 양립 등으로 더욱 확대되어 평가를 받기 때문에 평가를 잘 받기 위해서라도 예보는 ESG활성화를 위하여 할 수 있는 사항들을 찾기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예보가 ESG 실천을 위해 할 수 있는 첫 번째는 작지만 환경에 기여하는 것이었다. 

옥외 주차장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여 온수를 데우는 데에도 사용하고, 전기차를 구매하고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였다. 


그리고 예보는 약하지만 금융 투자자로서의 역할도 찾을 수 있었다. 

우선 ESG 채권을 발행하여 지난 ’11년 이후 발생한 저축은행 구조조정과 관련하여 금융소비자 보호 및 피해구제에 사용하도록 하였다. 또한, 기금재원을 활용하여 ’20년에는 기업은행, 우리은행, 수협은행 등과 연계하여 5,400억 원의 저금리 대출재원을 함께 조성함으로써 시중은행의 ESG금융 활성화를 도왔고, 이 자금은 코로나19피해 기업 및 그린뉴딜 기업 732개 기업들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21년에도 하나은행 및 농협은행과 ‘ESG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시중은행의 ESG금융지원 프로그램에 간접적으로 참여하였다.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실천하기 위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였다. 

예보는 저축은행 구조조정 당시 저축은행이 가지고 있던 대출을 인수한 바 있는데, 이 중에는 채무를 변제할 능력이 없는 경제적 취약계층이 있다. 이들 취약한 채무자들을 조사하고 채무를 변제할 수 있는 능력을 고려하여 채무를 조정함으로써 수년 동안 고생하던 채무에서 벗어나 이들이 신용을 회복하고 경제적 재기를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코로나19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사업자 등에 대하여 상환기한을 연장하거나 연체 이자율을 조정하는 등 부담을 덜어 주는 조치를 취하였다. 


일례로 저축은행에서 빌렸던 돈을 오랫동안 갚지 못하여 신용불량자 처지가 되었고, 그로 인해 경제적 능력을 상실했던 어느 버스기사의 채무를 조정하여 신용을 회복시켜 주었다. 이후 그 기사는 버스회사에 취업해 조정된 채무를 갚아 나갈 수 있게 된 성공사례는 지금 생각해도 뿌듯하다. 대출한지 10년이 다 되어가지만 한 푼도 건지지 못한 캄보디아의 캄코시티 대출을 회수하여 부산저축은행 피해 예금자들에게 보상하기 위해 국회의원, 부산시 공무원, 주캄보디아 대사 등과 함께 프놈펜의 법원을 찾아가고 총리실, 금융위, 외교부, 법무부, 대검찰청 등의 지원을 받아 대법원에서 승소하는 성과를 얻기도 하였다. 또한, 핀테크 시대에 비대면 금융거래의 확산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착오송금 예금자를 예보가 구제하는 법안을 제출하여 여야 합의로 통과시키고 착오송금 금액을 찾아주는 역할을 시작하였다.


▲ 'KDIC 희망뉴딜' 사회적경제기업 성장지원 지원금 전달
(왼쪽부터 사회적가치연구원 나석권 원장, 숲스토리 김경호 대표, 예금보험공사 위성백 사장)


예보는 ESG 실천 측면에서 사회적가치의 실현에 큰 공을 들였다. 최근의 유례없는 코로나19 확산과 기후변화 위기로 사회공동체의 붕괴와 생태계 파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사회 공동체의 공존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나선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예금보험공사는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가치가 융합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사회적기업에 관심을 쏟았다. 


(중략...)


최근 각종 연구결과에서는 ESG가 향후 기관이나 단체의 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사회적가치’가 기업화된 “사회적기업”의 성장과 사회적경제의 활성화가 점점 중요해짐을 의미한다. 예금보험공사 뿐만이 아니라 많은 공공기관들이 사회적기업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갖추어 ESG가치 창출의 핵심 파트너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기여, 공동체가치 복원 등 사회적기업이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함께하기를 기대한다. 공공기관과 사회적기업 간의 앞으로의 여정은 협업과 다양한 사회적가치 창출로 채워질 것이다.





  1. - SV Hub  '공공기관의 ESG 실천노력과 사회적기업의 여정' 칼럼 전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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