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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9
세상을 더 가치 있게
일상을 더 청결하게
코로나로 인해 일상에서 마스크나 소독제, 손세정제 등을 사용하는 빈도가 늘었습니다. 하지만 위생을 위해 자주 사용하는 제품들이 오히려 환경에는 해가 되는 것이 아닌지 고민도 늘었습니다. 고민의 결과, SK와 사회적기업이 함께 만든 제품이 출시됐습니다. 지난 1월 행복나래와 SK스토아가 기획하고 사회적기업이 생산한 친환경 프리미엄 손세정제 ‘손에솝’ 이야기를 만나봅니다. |
행복나래-SK스토아-사회적 기업이 함께한 1호 공동기획상품
요즘 건물이나 가게에 들어가면 테이블 한곳을 차지하고 있는 물품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손세정제입니다. 그런데 피부에 바로 닿는 제품인데도 화장품처럼 성분을 하나하나 따져보지는 못했습니다. 사용빈도가 높은 만큼 폐기물도 많이 배출됩니다. 이런 손세정제에 사회적 가치를 담을 방법은 없을까요?
2021년 4월, 구매서비스 기업이자 사회적기업인 '행복나래'와 사회적기업 제품의 판로 확대와 상품력 강화를 지원해오던 'SK스토아'가 뜻을 모아 ‘공동기획상품(NPB)’ 개발에 도전했습니다. 기획한 제품을 실제 생산할 사회적기업으로는 '㈜다래월드'가 함께했습니다.
환경에도, 사람에게도 좋은 제품을 만든다는 공동의 목표 아래, 행복나래는 브랜드 네이밍과 패키지 디자인을, SK스토아는 상품 기획과 품질 관리를, ㈜다래월드는 제품(원액 및 용기) 개발을 맡았습니다.
시중에도 친환경을 내세운 제품들이 있지만, 이들의 눈높이는 한 단계 더 높은 곳에 있었습니다. 원료는 물론 용기까지도 모두 완벽한 친환경으로 만들고자 한 것입니다. 용기는 100%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용기를 사용하고, 원료 역시 친환경을 적용하는 것으로 기획했습니다. 1호 공동기획상품의 완성을 향한 약 9개월의 긴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손세정제에 오롯이 담은 마음, ‘환경을 생각합니다’
이상적인 목표를 실현하는 일은 그리 쉽지는 않았습니다. 규정상 50% 폐플라스틱 재활용 용기를 사용해도 ‘친환경’ 인증은 받을 수 있었기에, 100% 폐플라스틱 재활용 용기를 찾는 일부터 난항이었습니다. 두 달 가까이 전국을 수소문한 끝에 100% 폐플라스틱 재활용 용기를 생산하는 업체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각종 품질 검사를 거쳐 인증 신청을 준비하던 중 또 한번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손세정제 친환경 인증 규정이 갑자기 변경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친환경 제품이라는 본질에는 차이가 없지만, 인증 심사 기준과 형식이 바뀌었기에 대응할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위기는 오히려 기회로 작용했습니다. 고민 끝에 친환경 인증 중에서도 단계가 높은 ‘녹색기술 인증’을 받기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그렇게 완성한 손세정제는 굴껍질 추출물을 포함한 원액을 사용해 환경보호에 기여하고, 코코넛에서 추출한 천연 유래 계면활성제와 로즈마리, 라벤더 등 허브추출물을 함유해 손 피부 건강을 챙겼습니다. 화장품 안전기준은 물론 알레르기 유발 성분 불검출 시험까지 통과했습니다.
100%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라사이클링 용기에 분리배출이 쉬운 필름 라벨까지 붙이니 안팎으로 ‘찐’ 친환경 손세정제 제품이 탄생했습니다.
내 손안에 있는 비누거품처럼 세상을 더 청결하게
‘손에솝’은 ‘내 손안에 있는 비누(Soap) 거품을 느낀다’는 뜻으로, 행복나래-SK스토아-다래월드 3사의 선호도 투표를 통해 결정한 이름입니다. 손에솝은 1월 14일에 SK스토아에서 성공적으로 첫 방송을 마쳤고, 온라인에서도 상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행복나래와 SK스토아 본사에 비치한 손에솝을 사용한 구성원들의 호평도 들려옵니다. 손이 건조해지기 쉽던 기존 손세정제와 달리, 천연 원료를 사용해 한결 촉촉하다는 반응입니다.
행복나래는 SK 그룹 멤버사 및 타 기업들에 손에솝 제품을 알리고 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손에솝 판매 수익금 일부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천 소재 장애인 단체 및 푸드마켓에 기부됩니다.
공동상품개발은 사회적 기업인 ㈜다래월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에도 도움을 주었습니다. 2001년에 설립된 다래월드는 10년 전부터 천연 유래 성분으로 만든 친환경 세제와 워시 제품을 선보여 왔지만, 소비자들에게는 아직 낯선 회사입니다. 행복나래 및 SK스토아와의 협업을 통해 기억하기 쉬운 ‘손에솝’이라는 브랜드 네이밍을 정할 수 있었고, 사회적 기업이 진출하기 쉽지 않은 홈쇼핑으로도 판로를 개척할 수 있었습니다.
다래월드는 지난 연말 행복나래에서 운영하는 행복얼라이언스 ‘행복상자’에도 12억 원 상당의 친환경 손세정제를 기부하며 사회적 가치의 선순환에 동참했습니다. 앞으로 매출에 탄력을 받는다면, 다래월드가 위치한 경기도 이천의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 높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더 많은 소비자와 만나고자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했지만, 제품에 담은 원료는 그야말로 ‘프리미엄’급 입니다.
세상을 더 가치 있게 만드는 공동기획상품이 우리 일상을 더 행복하게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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