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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Live]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Vegan Together

2022.11.01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비건 투게더 Vegan Together



매년 11월 1일은 '세계 비건의 날(World Vegan Day)'입니다. 비건이라고 하면 육식을 거부하는 엄격한 채식 문화를 떠올리지만, 최근엔 식습관을 넘어 패션·뷰티·여행 등 삶 전반에 깊이 관여되는 새로운 철학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동물권 보호의 실현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건강한 삶과 환경 보호,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첫걸음이 된 비건의 의미와 우리 그룹 비건 사업을 되짚어봅니다.


비건의 탄생



1944년 11월, 영국에서는 유제품도 거부하자는 채식주의 계간지 ‘비건 뉴스’가 창간 되었습니다. 당시 이 잡지를 창간한 왓슨 부부는 채식주의자를 가리키는 'Vegetarian'에서 앞 철자(Veg)와 뒤 철자(an)를 결합해 'Vegan'이라는 단어를 만들었습니다. 잡지 창간과 거의 동시에 영국 비건 협회(The Vegan Society)가 만들어졌고, 1994년 11월 1일, 협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세계 비건의 날’을 선포합니다.


# 육식, 지구 온난화에 기름을 붓는 습관!



초기 채식주의는 건강과 윤리적인 문제에 집중했지만, 오늘날의 비건은 환경을 주목합니다. 채식을 하는 것만으로도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의하면 승용차, 선박, 비행기 등 운송 분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전체의 13.5%)보다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18%)가 더 많다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소, 돼지, 닭 등 연간 약 600억 마리의 동물이 도살되며,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축산업에만 전 세계 토지의 50%, 담수의 25%가 사용되고, 가축이 먹을 곡물을 기르기 위해 무분별한 벌목이 진행되어 1990년대 이후 지금까지 아마존 산림의 약 90%가 사라졌습니다.

소, 돼지를 키우기 위해 산림을 훼손하면 '카본 싱크(이산화탄소 흡수)'의 역할을 하던 나무가 사라질 뿐만 아니라 나무가 품고 있던 이산화탄소가 공기 중으로 재방출 됩니다. 소가 분뇨로 배설하는 메탄가스도 있습니다. 소 4마리의 연간 메탄 배출량은 자동차 1대와 맞먹는데,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약 21배나 더 크게 나타나 기후변화를 가속화 합니다. 뿐만 아니라 식량 위기와 물 부족 현상, 해양생태계 파괴, 생물종 다양성의 손실 등 과도한 축산업은 다양한 생태계 문제를 일으킵니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 연구조직인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는 특별보고서를 통해 ‘고기와 유제품 위주의 서구식 음식 섭취가 지구 온난화에 기름을 붓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 새로운 시대를 향한 철학이 되다, 비거니즘



이제 비건은 엄격한 채식 식단을 넘어,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철학이자 신념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비거니즘(Veganism)’은 ‘최대한 가능하고 현실적인 범위 안에서 모든 형태의 동물 착취를 지양하는 삶의 방식’을 뜻합니다. 의식주를 비롯한 일상의 모든 영역에서 적용되는데, 고기·생선·달걀·유제품·꿀과 같은 동물성 재료를 사용한 음식, 동물의 털이나 가죽을 사용한 의류나 생활용품,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거나 동물 실험을 시행한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 낚시·승마·사냥 등 동물을 착취하는 스포츠나 전시 등을 거부하는 것도 비건의 실천입니다. 나아가서는 환경 보호를 위해 일회용품, 과소비를 줄이는 것, 동물, 사람, 환경을 위해 동물이 포함되지 않는(Animal-Free) 대안을 개발하고 사용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SK와 함께해 비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 중

**한국채식연합 발표자료


식품을 넘어 뷰티, 패션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비건 문화가 발전하고는 있지만, 동물성 식품이나 제품의 활용이 보편화된 사회에서 비건을 실천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당장 완벽한 비건은 아니더라도,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한 변화의 첫걸음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 그룹에서도 새로운 기술을 통해 비거니즘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2022 CES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것 중 하나가 바로 SK주식회사의 푸드 트럭이었습니다. 조금 특별한 메뉴로 참가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는데요. 그 특별한 메뉴는 영국 ‘미트리스 팜(Meatless Farm)’의 식물성 대체육으로 만든 핫도그와 너깃, 미국 ‘퍼펙트 데이(Perfect Day)’의 발효 乳단백질로 만든 아이스크림입니다. 시식을 해 본 관람객들은 맛과 식감 모두 만족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습니다. 환경과 동물 복지를 고려한 비건의 인기와 지속가능 식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음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SK주식회사는 지속가능 식품분야에 대한 다양한 사업기회를 모색하고자 미국 발효 乳단백질 선도 기업 ‘퍼펙트 데이(Perfect Day)’와 영국 대체육 시장을 주도하는 ‘미트리스 팜(Meatless Farm)’등의 푸드 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2021년에는 중국 식음료 기업인 조이비오 그룹과 1,000억 원 규모의 지속가능 식품 투자 펀드를 조성, 식물성 대체육, 발효 乳단백질 등 대체 단백질 생산 기업에 투자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SK주식회사는 앞으로도 지속가능 식품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하고, 그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나아가 기업 및 투자자들과의 파트너십 등을 통해 아시아 및 글로벌 지속가능 식품 시장의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천연 가죽을 대체하는 인조가죽은 대체로 폐가죽 재활용, 버려지는 가죽 스트랩 업사이클, 파인애플·포도·선인장·버섯 등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비건 레더를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재활용 가죽이나 비건 가죽을 만들 때도 표면의 질감과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서 석유화학 기반의 폴리우레탄 코팅제를 사용해야 했습니다. SK케미칼은 이런 인조가죽 제작에 사용되는 석유화학 기반의 코팅 소재를 100% 식물성 소재인 에코트리온으로 대체해 품질도 우수하면서 친환경적인 인조가죽 개발을 지원합니다.

100% 옥수수를 발효해 만든 SK케미칼의 ‘에코트리온’은 친환경 폴리올입니다. 우레탄 탄성 소재, 스판덱스, 인조가죽 등을 만드는 데에 필수 원료로 사용됩니다. 에코트리온을 사용한 친환경 인조 가죽은 운동화, 패션, 가구 등에 사용됩니다. 기존 제품에 비해 부드러운 표면을 구현하면서도 탄성 및 회복력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생산 과정에서 기존 석유화학 기반의 폴리올 대비 온실가스 발생량을 40%나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소재로서, 에코트리온은 글로벌 섬유 및 스포츠용품 시장의 기업들로부터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친환경 가죽 소재를 생산하는 사회적기업 ‘기마’에서 SK케미칼의 에코트리온이 적용된 친환경 인조가죽을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다른 사회적기업 ‘컨셔스웨어’는 이 가죽으로 핸드백, 리빙, 자동차 관련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고 동물성 원료 대신 자연 유래 친환경 성분만을 사용한 화장품이 '비건 화장품'으로 인증받을 수 있습니다. SK임업이 50년 동안 키워온 청정 숲, 인등산에서 자라는 자작나무의 수액을 원료로 하는 클린뷰티 브랜드 수페(Soofe’e)의 수페 버치 리치 오리진 라인은 프랑스 비건 협회인 이브(EVE)에서 인증받은 비건 화장품입니다.

SK임업은 한국산림인증제도(KFCC)를 통해 지속 가능하게 산림을 가꾸고, 일 년에 단 7일, 미네랄과 아미노산을 가득 머금은 자작나무 수액을 채취합니다. 자연이 선물한 지속 가능한 원료로 고객에게 건강함과 아름다움을 선물하고, 그렇게 얻은 매출의 10%는 지구의 환경을 지키고 복원하는 숲 조성 기금으로 사용합니다. 패키지도 환경에 진심입니다. 기존 제품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95%나 절감했습니다. 나무를 베지 않고 만든 비목재 지류를 단상자에 적용했고, 생분해성이 우수한 콩기름 잉크로 인쇄했습니다. 과하지 않게, 재활용에 용이하며, 분리배출이 가능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실천하는 클린뷰티’ 답게, 수페는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이 비건과 환경 보호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합니다. 지난 10월에는 수페 X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X 환경부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제 함께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알리며 분리배출 동참 서약과 인증샷을 공유했습니다. 11월에는 퀴즈 이벤트로 찾아옵니다. 다가오는 11월 11일(금)부터 25일(금)까지, 수페 SNS를 통해 퀴즈의 답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수페의 대표 제품인 버치리치 오리진과 버려진 플라스틱병으로 만든 업사이클링 에코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페와 함께 일상 속 즐거운 비건 뷰티를 실천해보세요. SK임업의 친환경 클린뷰티 브랜드 수페의 제품은 올리브영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인테리어에서부터 푸드까지 동물성 제품을 배제한 국내 최초 친환경 비건 전용 객실을 워커힐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전통 한지로 제작된 가구,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그린 월, 비건 충전제가 사용된 인테리어 소품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품고 있어 편안하면서도 색다르게 다가옵니다. 워커힐의 비건 전용 객실에서는 환경을 보호하고자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 한 친환경 어메니티와 친환경 1등급 린넨류를 이용한 베딩, 공정무역 면화를 사용한 타월을 제공합니다. 비건 음료와 스낵이 준비된 비건 미니바, 100% 비건 Friendly 인증을 받은 웰컴 비건 와인도 무료입니다. 비건 메뉴로 구성된 조식을 즐길 수 있고, 객실에는 최소형 자가발전기 ‘휠스윙’을 설치해 자전거로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스스로 충전해보는 비건 라이프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색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비건 객실 보러가기



지속 가능한 미래가 보장되는 삶을 위해 비용이 들지 않으며, 누구나 당장 실천할 수 있고, 빠른 지구 냉각효과를 가져오는 가장 효율적인 전략은 비건 입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누구도 함부로 대하지 않겠다는 생각과 배려의 마음을 갖는 것이 비거니즘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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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SK Live]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Vegan Together
등록일 202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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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트렌드 |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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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비거니즘 #탄소중립 #지구온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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