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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5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를 함께 만든 사람들을 만나다.
지난 2019년부터 SOVAC은 해마다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이해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생태계 발전과 개선을 논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마련해 왔다. 이후 5년간 성장 궤도를 거쳐 올해는 ‘Build a Sustainable Tomorrow-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협력’이라는 슬로건 아래, 규모를 더 키우고 확대된 가치를 담아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로 새롭게 탄생했다.
언제나 그렇듯 혁신적인 행사는 주최사나 주관사의 힘만으로는 성과를 내기 어렵다. 이번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 역시, 오래 전부터 이 생태계에서 직접 온몸으로 부딪히며 변화를 이끌어 온 구성원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관심이 함께 모여 이룬 값진 결과다.
SOVAC People 9월 인터뷰는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를 함께 만든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특별히 이번 페스타에서 ‘사회서비스 정책 포럼’과 ‘지역에서 사람이 성장하려면’ 세션을 공동 기획한 루트임팩트 허재형 대표 (임팩트얼라이언스 이사장), ‘기업 재단은 어떻게 사업을 기획하고, 협업하는가? - 카카오’+’임팩트’가 일하는 법’이라는 주제로 네트워킹 티타임을 운영한 카카오임팩트 홍진아 테크포임팩트 팀장, 이번 페스타를 공동주관하고 ‘청년 크리에이터가 직접 말하는 패션의 지속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세션을 준비한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의 홍승영 님,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이라는 저서로 미니 북토크를 진행한 파타고니아 코리아 김광현 부장 네 사람과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눠봤다.
Q.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 참여하게 된 계기나 이유가 무엇인가요?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는 소셜 생태계가 주목할 대표적인 행사이므로 루트임팩트 사업을 부스나 세션 프로그램으로 알리기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소셜 섹터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여겨 큰 기대를 안고 참여하게 됐습니다.
실제로 이번 페스타는 이전 행사와 비교해 더 많은 조직이 참여하고 연결되는 축제로 확장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행사장 이곳 저곳을 오가면서 대기업, 정부, 대학교, 비영리단체, 국제기구 관계자 등 여러 조직 관계자들과 자연스럽게 네트워킹하면서 서로 조직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풍성하게 마련돼 만족스럽습니다. 주최 측에서 마련한 양질의 세션도 기대가 컸어요.“ -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
📣“재단법인 카카오임팩트는 저희 활동 중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임팩트 확산 활동을 공유하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또, 일반 카카오 유저가 비영리 조직에 관심을 두고 소액 후원으로 지지할 수 있는 홍보 부스도 준비했습니다. 이번 기회로 지금까지 소셜 섹터에 관심이 없거나, 관심이 있어도 어떻게 연결해야 할지 방법을 몰랐던 일반 시민 또는 저희와 함께 일하고 있는 기술 전문가들이 소셜 섹터에 연결되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었어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교류하기 가장 좋은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 홍진아 카카오임팩트 테크포임팩트 팀장
📣“그동안 저희 조직이 순환패션 생태계를 구축하려고 꾸준히 노력해왔거든요. 그럼에도 사회적 가치 생태계에서 활동하는 조직과 활약하고 있는 활동가를 더 적극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 참석하면 한번에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번 페스타를 계기로 앞으로도 계속 코오롱인더스트리 FnC가 패션 산업의 재고 문제 해결을 목표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더 소개하고 싶어요. 뿐만 아니라 저희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기업과 더불어 다자간 협력이 필요한데, 이번 행사로 만난 파트너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싶습니다.” - 홍승영 님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저희는 파타고니아의 철학을 담은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이란 책을 소개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북 토크 세션을 마련해 주셔서 이번 페스타에 참석하게 됐습니다. 저자인 파타고니아 창업자 이본 쉬나드가 파타고니아를 어떤 계기로 창업하게 됐는지, 파타고니아를 성공으로 이끈 환경 중심의 경영 철학과 사회적 가치와 지속가능한 경영 전략이 무엇인지 일반인들과 관계자분들께 소개할 수 있다고 해 기쁜 마음으로 참석했습니다. 특히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어떻게 추구해야 하는지, 파타고니아는 실제 어떤 사례가 있는지 공유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 김광현 파타고니아 코리아 부장
Q. 올해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는 지난해까지 SOVAC이 만들어온 토대 위에서 참여 범위와 다루는 주제를 더욱 확대하는 방식으로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참여자 관점에서 전보다 나아지거나, 이전과 다르게 느껴진 부분이 있었나요?
📣“리더스 서밋 행사의 경우, 사회적가치 생태계의 움직임, 다자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듣고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좋았습니다. 특히 이번 리더스 서밋은 소셜 섹터 종사자는 물론 정부와 민간, 학계, 협단체를 대표하는 다양한 조직에 속한 분들이 함께 모여 토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던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주체가 다양하다 보니 같은 사회 문제를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특히, 지난해 SOVAC과 비교해 일반기업 참가자가 더 많다고 느꼈는데, 이번 기회로 소셜 생태계의 외연이 더 넓게 확장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
📣“페스타를 통해 사회적 가치에 관심이 많은 일반 카카오 유저와 소셜 섹터 종사자를 직접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다양한 조직의 홍보 부스를 방문하면서 요즘 소셜 섹터의 트렌드와 주요 관심사를 한자리에서 파악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계속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소셜 섹터를 함께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 홍진아 카카오임팩트 테크포임팩트 팀장
📣“저희는 요즘 순환패션이란 키워드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30 청년 세대와의 소통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대학생들의 방문이 많아서 기뻤습니다. 저희 조직 외에도 다양한 부스와 마켓이 마련돼 있어서 관람객이 각자의 관심사에 맞는 부스를 방문해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홍승영 님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Q. 이번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서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다양한 조직이 주체가 돼 준비한 18가지 주제의 전문가 세션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세션마다 청중들의 Q&A가 끊임없이 이어졌는데 답할 수 있는 시간이 모자라서 아쉬웠습니다.“ -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
📣“저희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이란 책을 읽고 오신 분들이 많아서 양질의 질문을 듣고 답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다만, 북 토크 장소가 열린 공간이어서 청중과의 Q&A 시간에 소통에 어려움이 조금 있었습니다. 내년에 다시 참여하게 된다면 북 토크도 집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광현 파타고니아 코리아 부장
📣“리더급의 이해관계자가 모여 솔루션을 이야기하는 비즈니스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내년에는 중간관리자들도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만약 업무를 추진하는 중간 레벨 에서 비즈니스 네트워킹이 성사된다면 페스타 이후에도 관계를 이어가며 사회 문제를 협력해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홍승영 님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Q. 내년 페스타에서 더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행사가 하루만에 끝나는 것이 아쉽게 느껴졌어요. 마켓, 부스 모두 설치에 많은 공이 들었고 좋은 콘텐츠가 많았거든요. 올해 네덜란드 전임 총리, UNICEF Ventures, 벤엔제리스코리아, CAPS 등 외국인, 외국 기관의 참여 덕분에 콘텐츠의 다양성이 높아졌다고 생각해요. 내년에는 보다 더 글로벌한 행사로 진행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
📣“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싶어요. 내년에는2025년 소셜 섹터의 지형을 통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내용이 추가되어도 좋겠습니다.” - 홍진아 카카오임팩트 테크포임팩트 팀장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는 사회적 가치 생태계의 다양한 조직들이 참여하는 행사라는 걸 이번 기회에 알게 됐어요. 뿐만 아니라 전문적 지식을 갖고 있는 조직과 일반시민이 정말 많이 찾아준다는 것도 경험했습니다. 올해는 코오롱인더스트리FnC의 순환패션플랫폼을 소개하는 자리였다면, 내년에는 더 구체적이고 심화된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게 잘 준비해서 참여하겠습니다.” - 홍승영 님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지난 몇 년 동안 사회적 가치 생태계를 중심으로 만남의 장을 마련해왔던 SOVAC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 라는 이름으로 더 많은 조직이 참여하고 연결하고 확장해 한 걸음 더 도약하는 축제로 발전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다양한 소셜 섹터 관계자뿐 아니라 일반 기업들과 대중들까지 한자리에 모이고, 소셜 섹터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알 수 있었다는 사실은 인터뷰 응답자 모두 입을 모아 잘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멋지게 첫발을 뗀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가 내년, 내후년을 넘어 오래오래 우리 사회의 사회적 가치를 굵직하고 다채롭게 한곳으로 모아내는 혁신과 협업의 장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
[生生한 페스타 현장, 말,말,말] 이번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는 국내를 대표하는 행사답게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조직은 물론, 임팩트 투자기관, 교육·연구기관, 공공기관, 중간지원조직 등 250여 곳에 달하는 파트너 기관이 함께했다. 사회문제 해결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관심이 높은 일반 시민과 학생 등 6,000명 이상의 대규모 인원이 현장을 찾았다. 오랫동안 생태계를 이끌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온 이해관계자는 물론, 주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한 파트너 기관 실무자, 비즈니스 네트워킹 프로그램에 참여한 임팩트 창업가와 참여자, 축제 현장을 찾은 시민과 학생을 만나 그들이 축제 현장을 어떻게 즐기고 어떤 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지 물어봤다. Q. 이번 행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스나 조직이 있다면? “저는 전시폐기물 문제에 관심이 많아서 오기 전부터 ‘페이퍼팝’ 부스를 꼭 방문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전시장 곳곳에 이미 페이퍼팝 소가구들이 설치돼 있더라고요. 쓰레기통도 페이퍼팝 제품이었고, 벤앤제리스 아이스크림 트럭 앞 테이블과 의자도 페이퍼팝 제품이었어요. 이런 세심한 페스타 운영팀 배려에 감동받았습니다. 페이퍼팝 부스에 직접 방문해 직원분께 종이로 만든 전시부스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어요. 아무래도 제품을 눈으로 보기 전까지는 얼마나 튼튼할까 궁금했는데, 제품에 따라 최대 1톤 무게를 견딜 수 있는 특수 종이를 사용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게다가 페이퍼팝에서는 만약 종이로 만든 전시부스가 버려져도, 최대 95%까지 다시 종이로 재활용될 수 있는 종이로 가구를 만든다고 해서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 이우고등학교 1학년 이시우 학생 이시우 학생과 대화한 뒤 궁금한 마음에 직접 페이퍼팝 부스를 방문해 박대희 페이퍼팝 대표를 만나봤다. “페이퍼팝은 UN SDGs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중 12번째 항목인, ‘책임 있는 소비와 생산’을 미션으로 하는 소셜벤처입니다. 종이 책장, 침대, 수납 정리함 등의 종이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1톤의 기존 전시폐기물을 버리는데 많게는 30~40만 원의 폐기 비용이 발생하는데요. 높은 폐기비용을 부담하면서 버려져도, 대부분 매립되거나 소각 처리됩니다. 하지만 종이로 만든 전시 부스는 버린 뒤에도 새로 사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재탄생할 수 있어 친환경 제품입니다. 지난해 ‘SOVAC 2023’에서는 저희 제품으로 다른 조직 홍보 부스를 구성했는데, 올해 페스타에는 직접 부스를 준비해 참여하게 됐습니다.” – 소셜벤처 페이퍼팝 박대희 대표 Q.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 참여하여 가장 보람되고 의미 있었던 부분은? “저희 전 제품 품절됐어요. 오늘 시식을 좀 많이 준비해 왔는데, 이번 페스타를 통해 ‘밀가루를 100% 대체할 수 있는 그린바나나 가루’를 정말 많은 분들께 경험하게 해드릴 수 있어 기쁩니다. 저희는 필리핀 소농들과 함께 그린바나나를 활용해 대체 밀가루를 가공하고 완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바나나아일랜드입니다. 그린바나나 가루로 만든 부침개나 탕수육은 소화도 잘 되고, 알레르기 반응 걱정 없고, 일반 밀가루와 비교해 1/5 수준의 탄수화물 흡수량을 자랑해 혈당 상승 억제 등 많은 강점이 있거든요. 현장에서 많은 분들이 저희를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제품 설명과 특징에 귀기울여주셨어요. 저희가 오늘 판매한 제품은 그린바나나 가루를 원료로 활용한 글루텐프리 슈가프리 쿠키와 파운드였는데, 추석 명절 직전이기도 해서 그런지 시식해 보시고는 대부분 구매하셔서 완판할 수 있었습니다.” – 소셜벤처 코너스톤티엔엠 차홍선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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