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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VAC People]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마음건강 지킴이'가 될게요.

2024.10.30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이 지난 1년 동안 ‘마음건강 문제를 경험(73.6%)했다’고 응답했다. 이중 3명(응답자 중 40.2%) 정도는 ‘수일간 지속되는 우울감’을 호소했는데, 이 비율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에 해당한다.


2024년 국민 정신건강 지식 및 태도 조사(링크)에 따른 결과다. 이 조사는 전국 15세 이상 69세 이하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약 3개월 동안 진행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2022)에는 국내 1인가구가 750만 명에 육박하는 상황 속에 서울에 거주하는 1인 가구의 62%가 외로움을 겪고 있으며, 그중 13.6%는 사회적 고립에 처해 있다고 나와있다. 특히 청소년과 청년이 속한 미래세대 마음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강보험심사평가원의 분석자료(2022)에 따르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호소하는 미래세대 비율이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데이터가 보여주듯 우리나라에서 마음건강 문제를 경험하는 비율은 비교적 높지만, 치료에 대한 접근성은 매우 낮은 편이다. 따라서 마음건강 돌봄과 치료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접근성 확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SOVAC People 10월 인터뷰는 마음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는 사람들을 만났다. 야타브엔터 이성찬 대표, 사단법인 온기 조현식 대표, 돌봄드림 김지훈 대표 세 사람과 마음건강 이야기를 나누는 좌담회를 열고, 세 조직이 제시하는 마음건강 솔루션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Q. 각 조직에서 집중하는 소셜미션과 주요 활동을 소개해주세요.

“야타브엔터는 청소년과 청년을 타겟으로 인공지능(이하 AI)과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심리상담 플랫폼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음건강 분야의 게이트웨이(Gateway, 중계자 역할을 하는 장치) 서비스’로 청소년과 청년이 편의점 드나들 듯 쉽고 편리하게 심리상담을 받게 하자는 게 소셜미션입니다. 

주변의 시선이나 신원 노출의 두려움 등을 걱정하는 내담자가 익명으로 심리상담에 참여할 수 있는 비대면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휴대전화나 스마트 기기, PC로 접속하고, 비대면임에도 상담자는 표정 인식 알고리즘을 활용해 감정을 읽으며 상담할 수 있습니다.” - 야타브엔터 이성찬 대표 -

(왼쪽부터) 야타브엔터 이성찬 대표, 사단법인 온기 조현식 대표, 돌봄드림 김지훈 대표가 한 자리에 모여 우리 사회가 직면한 마음건강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염지현 기자


 “돌봄드림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올바른 건강 관리 가이드를 제시하는 멘탈 헬스케어 스타트업입니다. 우울증과 불안장애 등 마음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세계 모든 이들의 어려움을 돕고자 합니다. 돌봄드림의 소셜미션은 생체 정보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바른 건강 관리 가이드를 제시하는 것입니다.” - 돌봄드림 김지훈 대표 –

공기주입을 통해 안아주는 느낌을 주는 스마트 조끼 ‘허기’의 모습. /제공=돌봄드림

돌봄드림을 대표하는 제품은 ‘허기’와 ‘클로멘탈’이 있다. 허기는 공기를 주입하면 조끼 안에 있는 우레탄 소재의 튜브가 부풀어 올라 몸을 감싸고 부교감 신경을 자극해 사용자가 안정감을 느끼도록 돕는다. 허기는 원래 발달장애인을 돌보는 용도로 개발 되었으나 지속적인 스트레스나 우울증, 불안장애, 수면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도 안정감을 주는 제품으로 알려졌다.

한편, 클로멘탈은 주로 홀로 지내는 시니어를 위한 조끼로 심장의 리듬과 심장 박동의 세기를 측정해 얻는 심탄도(BCG, Ballistocardiography)를 바탕으로 사용자나 보호자에게 멘탈 리포트를 제공하며, 비상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사단법인 온기는 사회 구성원의 공감과 연결을 통해 우울감 지속을 완화하고 이를 통해 마음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을 소셜미션으로 둔 비영리 단체입니다. 

우울감은 개인적·사회적·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으로 시작됩니다. 이때 그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우울감이 완화될 수 있죠. 하지만 스스로 고립을 선택하거나 혼자 살고 있다면 이야기를 나눌 ‘누군가’가 없는 상황에 놓이는데, 저희는 자신의 속 이야기를 손편지로 털어놓는 온기우편함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온기는 마음건강의 치료와 회복보다는 마음건강 문제를 ‘예방’하는데 초점을 맞춰 활동을 이어갑니다.” - 사단법인 온기 조현식 대표 - 

사단법인 온기 조현식 대표는 비대면 소통 수단 중에서 사람의 마음과 정성을 담을 수 있는 솔루션으로 손편지를 떠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전국 곳곳에 설치된 온기우편함의 모습. /제공=온기


온기우편함은 사연이 담긴 편지를 넣으면 위로와 공감이 담긴 손편지 답장을 받을 수 있는 정서 지원 사업이다. 현재 전국 73곳에 온기우편함이 설치돼 있으며, 온기는 매월 약 2000통의 답장을 전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 곳곳에 있는 소방서와 경찰서처럼, 마음건강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언제든 온기우편함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심리적 사회안전망으로 작용하길 기대하면서 마음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Q.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에 전 세계적으로 우울증과 불안 장애 사례 비율이 과거와 비교해 25%가 넘게 증가한 것으로 보고(WHO 보고서)됐습니다. 실제로 현장에서도 코로나19 펜데믹 전후로 마음건강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증가를 체감하시는지요?

“돌봄드림은 설립 당시(2020년), 처음에는 발달장애인 돌봄 문제에 집중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한 격리나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 때문에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이 치료센터를 방문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자, 보호자들도 발달장애인 못지 않게 마음이 힘든 상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돌봄드림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사업의 방향을 발달장애인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 보호자를 넘어 스스로 마음을 돌보기 어려운 사회적 약자까지 살펴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 돌봄드림 김지훈 대표 –

 

“온기우편함에 사연을 보내는 이용자 중 2030 청년 비율이 가장 높은데 코로나19 때는 편지가 기존보다 20%나 더 많이 도착했어요. 당시 편지는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코로나 블루)을 겪고 있는 청년들 이야기가 대부분이었고 코로나19는 지나갔지만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코로나 후유증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늘어난 편지의 양으로 가늠할 수 있고, 팬데믹 을 경험한 2030 청년들이 마음에 위로를 얻고 싶을 때 여전히 온기우편함을 찾고 있습니다 .” - 사단법인 온기 조현식 대표 -

 

Q. 각자 어떤 계기로 마음건강과 관련된 ‘사회 문제’를 해결해야겠다고 결심했는지, 이 문제는 왜 중요한지, 솔루션은 왜 이 방법을 선택했는지 궁금합니다. 

“상담을 전공하면서 만난 청소년 내담자들이 겪은 어려움에 주목했어요.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자신들의 마음건강의 어려움을 숨긴다는 걸 알게 됐죠. 하지만 75% 이상이 청소년기에 마음건강 문제가 발현되기 때문에 이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대면 상담의 한계를 극복하면서도 이들이 더 편하고 쉽게 상담을 받게 할 순 없을까 고민하다가 익명성과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을 녹인 비대면 가상공간플랫폼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 야타브엔터 이성찬 대표 -

야타브엔터가 운영하고 있는 신원 보호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포레스트의 상담 화면 갈무리. /제공=야타브엔터


“저희는 발달장애인 치료의 인적 자원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기술 기반 솔루션으로 치료 대기 기간에 발생하는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통상 발달장애인 치료 수업은 대기가 1년에서 5년 정도입니다. 대부분 치료 수업은 1대 1로 진행되는데 발달장애인 수가 치료사 수 보다 많기 때문에 치료의 기회를 잡기 어려운 상황을 나아지게 하고 싶었습니다. 

발달장애인들은 불안이 심화되기 전 심박이 빨라지거나 체온이 올라가기 때문에 생체 데이터로 예측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생체 데이터를 수집해서 사용자의 정서적 요인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필요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하는 스마트 조끼를 개발해 불안을 낮출 수 있었죠.” - 돌봄드림 김지훈 대표 –

 

“우울감이 발생했을 때 그 사람에게 ‘나는 누군가와 연결돼 있다’는 그 연결감이 전달되지 않으면 심각한 사회적 고립을 느껴 세상과 더 단절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가장 많이 한 고민은 ‘어떻게 하면 비대면으로 진심을 나눌 수 있을까’였어요. 대학교 4학년 때 읽었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라는 책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비대면 소통 수단 중에서 사람의 마음과 정성을 담을 수 있는 ‘손편지’를 통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기로 결심했습니다.” - 사단법인 온기 조현식 대표 -

 

Q. 각 조직에서 제공한 솔루션 덕분에 마음건강을 단단히 챙겨, 회복을 경험했다는 생생한 후기를 들려주세요.

“코로나19 이후로 학업을 중단하는 초중고 학생들 수가 많아졌어요. 이런 친구들이 상담을 받으면 학업 포기를 결정하는 시간을 연장해 주는 학업 중단 숙려제도가 있습니다. 어느 날 한 학부모께서 야타브엔터에 직접 연락을 주셨는데 ‘우리 애가 다른 상담은 다 거부하는데 메타버스로 하는 상담이면 한 번 해보고 싶다고 한다’며 도움을 요청했어요. 그래서 절차에 따라 그 학생과 상담선생님을 연결해 상담을 진행했는데, 상담을 마치고 난 뒤 학부모는 물론이고 상담선생님도 연락을 주셨습니다. 그 학생이 학교로 돌아가게 됐다면서, 야타브엔터의 비대면 상담이 아니었다면 이 학생은 만나기 어려웠을 것 같다며 이런 채널을 만들어 주어 고맙다고 하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메타버스가 모든 상담을 대체할 순 없지만, 앞으로도 저희의 기술이 상담자와 내담자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필수 상담 기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다짐했습니다.” - 야타브엔터 이성찬 대표 -

 

“저희 편지를 받는 분들 중 약 30% 정도가 후기를 남기세요. 가장 많은 후기가 ‘노란 편지 봉투를 보는 순간 눈물이 났다’는 이야기예요. 실제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한 누군가가 정성스럽게 손으로 편지를 써줬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를 받았다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후기는 ‘이 편지를 보내고 삶을 마감해야겠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보냈다가 과거 비슷한 경험을 했던 온기우체부(자원봉사자)로부터 ‘제발 그 선택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답장을 받고 다시 살게 됐다는 내용이었어요. 저희의 활동이 마음이 괴롭고 아픈 누군가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지 모른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 사단법인 온기 조현식 대표 -

 

“스마트 조끼가 마법의 조끼는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다는 후기를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한 문장도 채 완성하지 못하고 자리를 뜨며 돌아다니던 발달장애인 학생이 조끼를 입은 뒤에는 두 문장을 내리 완성하게 됐다는 내용이나 치료 센터에서도 조끼 덕분에 치료 환경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요. 

특히 클로멘탈의 경우에는 스마트 조끼에 비상 버튼이 있어서 마음이 편안해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혼자 사는 어르신들은 갑자기 쓰러졌을 때 누군가 나를 구하러 온다는 안정감이 큰 위로가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 돌봄드림 김지훈 대표-

 

Q. 정서적 안정을 위한 사회 제도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관련 사업을 하는 사회혁신가 관점에서 꼭 필요한 제도와 지원은 무엇일까요?

“현재 정부에서 지원하는 마음건강과 관련된 사업이 대부분 ‘치료와 회복’ 그리고 ‘상담’에 초점이 많이 맞춰져 있습니다. 누구나 치료와 회복 단계로 가기 이전에 ‘예방’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요. 일본의 경우 국가적인 차원에서 만 16세 이상 국민이라면, 이 사람이 지금 다른 사람들과 얼마나 연결돼 있는지 조사를 해서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정부가 예산을 편성해 민간 단체와 협력하며 예방 단계에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도 예방 단계를 강화할 수 있는 제도와 지원이 활발해지면 좋겠습니다.” - 사단법인 온기 조현식 대표 -

 

“정부에서도 계속 마음건강 영역에 관심을 두고 상담과 관련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덕분에 좋은 흐름 속에 사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조 대표가 언급한 것처럼 예방 단계부터 마음건강을 돌볼 수 있는 사업이 다양해지려면 더 많은 사람들이 편한 방식으로 상담을 요청할 수 있게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대면 상담이 중심을 이루고 있지만, 이 부분이 비대면 영역으로 확장돼야 누구든지 편하게 정서 지원 제도에 관심을 기울이고 회복을 경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야타브엔터 이성찬 대표 -

 

Q. 진성성이 있더라도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만들어가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요. 어떻게 풀어가고 있나요.

“마음건강 문제는 저희 혼자 해결할 수 없습니다. 기업·기관·다른 조직과 함께 컬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를 실현해야 합니다.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기 위해 저희는 기업·기관의 실무담당자와 의사결정권자 모두를 설득할 수 있는 정량적인 임팩트 가치를 결과로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온기우편함 하나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우울감 해소에 기여했고 이로 인한 사회적 효과는 얼마나 컸는지를 화폐 가치로 환산한 연구 결과를 제시합니다.” - 사단법인 온기 조현식 대표 -

 

“저희는 2020년부터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대중의 후원으로 스마트 조끼가 필요한 기관에 기부 방식으로 전달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보통 기부는 일정 금액을 후원하고, ‘잘 전달했습니다’가 끝이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후원자가 기부한 이 조끼가 한 아이에게 지속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어떤 소셜 임팩트를 창출하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후속 리포팅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 돌봄드림 김지훈 대표 –

 

“기존에는 없던 ‘메타버스 상담’이라는 영역이 올해부터 전문 상담 교사가 수강해야 하는 필수 과목으로 선정됐어요. 청소년들의 마음건강을 돌보는 솔루션이 학교 안팎에 하루빨리 안착하게 하려고 여러 이해관계자와 긴밀하게 협업합니다. 내담자, 내담자의 보호자, 상담자와 상담교육기관, 각 지역 교육청과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며 컬렉티브 임팩트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 야타브엔터 이성찬 대표 – 

 

야타브엔터와 돌봄드림, 온기는 각각 독특한 각자의 방식으로 마음건강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만 지향점은 같다. 청소년, 사회적 약자를 비롯하여 제도의 손길이 잘 닿지 않는 곳에 숨어있는, 마음이 아픈 모두를 세상과 연결시키고 외롭지 않게 곁을 지키겠다는 것이다. 또, 이러한 활동을 잘 하려면 각 조직이 혼자 애쓰는 대신 여러 주체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세 대표들은 좌담회에서  서로의 솔루션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향후 협업 가능성을 기대하게끔 했다. 현대 사회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마음건강 이슈를 풀어내기 위해 애쓰는 사회혁신조직이 앞으로 더 많이 등장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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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SOVAC People]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마음건강 지킴이'가 될게요.
등록일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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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출처 SOV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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