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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3.13
다문화 국가로의 전환과 이주배경주민* 현황
오늘날 대한민국은 다양한 문화와 인종적 배경을 지닌 이주배경인구의 증가에 힘입어 빠르게 다문화 사회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4년 4월 기준, 사상 처음 국내 이주배경인구가 총 인구의 5.07%를 넘겼다는 점에서 다문화 사회로의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주민을 위한 인식과 인프라는 충분할까요?
*국민통합위원회는 2023년 8월, 한국으로 이주한 외국인 및 귀화자와 부모 세대가 한국으로 이주한 사람을 ‘이주배경주민 (이주배경인구, 약칭은 이주민)’로 명명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다문화’라는 용어도 기존 사회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함께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국리서치 정기조사 ‘여론 속의 여론[1]’에 따르면 24년 2월 기준 응답자 1,000명 중 95%가 일상 속에서 이주배경주민을 마주하고 있으며, 3명 중 한 명은 지인 중 이주민이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는 이주민이 우리와 매우 가까운 일상의 구성원이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주민의 사회 적응 및 자립을 위한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여성가족부의 ‘2021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2]’에 따르면 응답자(결혼이민자, 귀화자)중 약 30%가 가족 외에 어려움을 논의하거나 도움을 요청할 사회적 관계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69.8%는 직장 또는 일터에서 차별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경제 활동 측면에서도 비상용 근로자(임시근로자, 일용근로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포괄)의 비율이 52.3%를 기록하며 국민 평균인 45.4%보다 높아 근로 안정성 역시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러한 통계는 이주민의 경제적 자립 및 사회적 연결망 형성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유관 지원 확대가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2] 여성가족부 2021년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 보고서 (2022년6월 발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선명하고 지속 가능한 솔루션
이주민의 자립과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위해 몇 가지 핵심 요소를 살펴보았습니다.
민간의 협력이 다시 한 번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앞선 솔루션 외에 협력을 통해 더욱 큰 시너지를 만들어가는 민간 기업의 사례도 존재합니다. 기아, 우리금융그룹과 같은 대기업들은 자체 보유한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정부, 학계 및 이주민 지원 기관을 연결함으로써 포괄적이며 지속 가능한 지원 기반을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기아는 최근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진로 교육,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하모니움’ 사업을 새롭게 선보이며 이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다문화 인재가 한국 사회에서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금융그룹의 우리 다문화 장학재단은 다문화 자녀들을 위해 매년 학업 장학금과 재능 장학금을 지원하며, 이들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합니다. 또한, 이 재단은 ‘우리누리’라는 장학 서포터즈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양한 팀프로젝트 및 강연 등 정기 교류활동을 제공함으로써 다문화 청년들이 진로를 탐색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주민과 기업 간의 협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9월, ‘제5차 다 함께 나눔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금융그룹과 협력해 이주배경가족이 직면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신사업 추진 협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이는 국내 주요 기업체의 연합체로서 이주민의 성장과 연대를 위한 새로운 상호작용의 물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밖에도 이주민과의 융합을 위해 조금 더 다채로운 솔루션을 기획, 제공하고 있는 흥미로운 해외 사례도 존재합니다.
‘다문화 국가’로의 전환은 곧 우리의 다채로운 미래를 예견한다.
이주민에 대한 단순한 존중과 환영을 넘어 이들이 겪는 구체적인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상호 협력적이고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제적 자립, 주거 안정, 건강권 보장, 사회적 연결망 구축과 같은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이주민은 안정적인 정착과 사회적 통합을 이루어 나갈 수 있습니다.
이주민이 안정적인 정착을 이루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기여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은 곧 한국 사회의 미래에 대한 투자입니다. 이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안정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때, 대한민국은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고 포용하는 진정한 다문화 사회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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