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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한 조건은?

2024.07.01

Anti-ESG vs Pro-ESG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한 조건은?

 

 

ESG가 전 세계적인 화두가 된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관점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진정으로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에 집중하고, 어떤 부분을 변화시켜야 할까요? Anti-ESG와 Pro-ESG에 대한 국제적 화두를 바탕으로 ESG의 본질이 무엇인지 돌아보면서, ‘지속가능한 기업의 조건’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최근 ESG를 회의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Anti-ESG’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는 ‘경제적, 정치적’ 배경이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어진 경기 침체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에너지 공급 불안정으로 자국 중심 정책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선진국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탄소 중립 정책 지원을 둔화시키고 규제 속도를 조절하고 있죠. 실제로 미국에서는 공화당을 중심으로 반(反) ESG 정책이 발의되고, 2023년 150여 건의 관련 법안 발의 후 약 20~30%의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ESG 전도사’로 불리던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에서는 ESG를 둘러싼 이와 같은 정치적인 의도와 거리를 두고자 ESG 대신 '지속가능성', '책임경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ESG를 둘러싼 경제적, 정치적 배경에 기존 흐름에서 우회하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반면 ESG를 지지하는 ‘Pro-ESG’에서는 기업에게 비재무 정보 공개를 의무적으로 요구하는 ‘정보공개 의무화’, 법적 의무를 통해 구속력을 부여하는 ‘규제 리스크 접근’ 그리고 자본시장에서 투자자를 통해 기업의 활동 개선을 유도하는 등 체계적인 제도화를 통해 법적 강제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각 항목에 대한 세부 사항을 살펴보면, ESG 공시 기준 제정에 따른 공시 의무화는 국내외 ESG 기조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입니다.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에서는 기업가치 평가에 중대한 영향을 주는 리스크•기회 및 재무 영향을 반드시 공시하도록 했고, EU의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에서는 EU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친환경 비즈니스 및 환경 부하가 높은 비즈니스에 대한 재무 지표를 공시하게 하는 등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을 내렸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US SEC)에서도 미국 상장사를 대상으로 기후 관련 재무 영향 공시 규정을 세웠습니다. 또한 EU의 탄소국경제도(EU CBAM) 및 공급망실사지침(EU CSDDD), 미국의 청정경쟁법안(US CCA) 등 탄소 관련 통상 규제 및 공급망 관련 관리 규제 등으로 인해 환경과 사회적 책임은 확대되었습니다. ESG 투자 측면에서도 살펴보면, 전 세계 펀드 시장의 자금 유출로 ESG 펀드 규모는 감소했지만, 실제로 시장 안에서의 ESG 운용 자산의 비중은 확대되었다는 것을 알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요 이해관계자의 동향은?

"다양한 각도에서 기업가치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중점"


우선 투자자들의 관점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투자 방향이 'ESG를 추진하는 기업'에서 구체적으로 '기후변화 및 에너지 전환 부분'으로 강화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블랙록도 2023년 이전 서신에서는 ESG 리스크를 언급하면서 탄소 중립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했다면, 2023년부터는 더 좁혀서 탈탄소 에너지 전환 투자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ESG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지만, 실제 실행 단계에서의 구체화가 눈에 들어옵니다. 실제로 글로벌 에너지 전환 부문 투자는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연평균 9%로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이해관계자인 평가 기관의 관점 역시 단편적인 ESG 평가가 아닌, 다양한 각도에서 기업가치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ESG 평가는 기업가치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높은 ESG 평가는 투자 자금 유입에도 긍정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기업 차원의 대응이 필요합니다.

20~30년 뒤에도, 지속가능한 기업은?

탄탄한 Fundamental을 갖추고 있는 기업 ESG 경영 생태계 구조에 대한 이해와 체계적인 관리 지속가능한 기업의 필수 조건!


지속가능한 기업은 ‘본질적인 강건함’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의사 결정 과정에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균형 있게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대내외적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펀더멘털(Fundamental)을 갖추어야 합니다. 경기 하강 국면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리스크 대응력, 예측불가능한 경영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포트폴리오 구성, 저탄소 경제 도래를 고려해 중장기적인 탈탄소화 솔루션을 확보해야 합니다.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ESG 의미를 다시 보면, 기업가치 제고에 영향을 미치는 리스크 방어(Risk Protection)와, 비즈니스 혁신 및 개선을 통해 가치를 창출(Value Creation) 함으로써, 시장의 기업 평가에 프리미엄이 수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ESG 경영 생태계 구조에 대한 이해와 체계적인 관리는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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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Special Report]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한 조건은?
등록일 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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