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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사회적 기업] 메타버스 타고 교육격차 장벽을 뛰어넘다

2022.01.20


‘양질의 교육’은 UN SDGs*에 선정될 만큼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과제이지만, 교육 격차는 나날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에듀테크’ 산업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홀론아이큐(HolonIQ)’에 따르면 2025년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2019년 대비 약 3배 성장한 약 426억 달러에 달할 전망입니다.

소셜벤처 ‘마블러스(MARVRUS)’는 메타버스와 에듀테크를 접목해 교육 격차를 효과적으로 해소하고자 합니다. KAIST SE MBA 경험과 행복나눔재단과의 협업 등을 통해 사업 전략을 가다듬고, SK텔레콤의 지원 등에 힘입어 시장에 안착한 마블러스. ‘누구나 장벽 없이 즐겁게 공부하는 세상’이란 비전을 실현 중인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SDGs(Sub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가능발전목표): 2015년 UN의 193개 회원국이 지속가능발전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결의한 인류 공동의 17개 목표
 



교육격차, 실감형 에듀테크에서 답을 찾다


코로나19로 어느새 익숙해진 비대면 수업. 하지만 선생님과 학생이 직접 눈을 마주하며 수업을 진행하는 교실의 생동감을 따라잡긴 쉽지 않습니다. 학생이 수업에 흥미를 느끼는지, 집중하고 있는지, 궁금한 점은 없는지 화면 너머로 파악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마블러스’는 비대면 디지털 교육의 몰입도를 높여 교육 효과를 향상시키는 실감형 기술 기반의 솔루션을 해법으로 제시합니다. AR, VR, MR의 철자가 모두 담긴 마블러스(MARVRUS)라는 사명은 감정을 분석하는 인공지능을 통해 ‘놀라운(Marvelous)’ 교육 경험을 제공한다는 비전을 품고 있습니다. 



마블러스의 임세라 대표는 대학 시절부터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꾸준히 활동해왔습니다. 대학교 3학년이던 임 대표는 대학 교육 봉사 동아리를 만들고 소외계층 아이들의 과외와 멘토링을 진행했습니다. 대학 동아리는 서울 주요 대학들이 참여하는 연합동아리로 성장했고, 임세라 대표가 졸업한 후에는 비영리조직으로 거듭났습니다. 

문제가 하나 있다면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파급력이 커지지 않았다는 것. 이에 한계를 느낀 임대표는 KAIST SE MBA(이하 SE MBA)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2015년 10월, 마침내 임 대표는 마블러스를 창업했습니다. 이후 마블러스는 행복나눔재단이 지방자치단체·교육청과 손잡고 만든 방과 후 학교 사회적기업인 ‘행복한학교’의 교육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임 대표는 코딩 교육, 드론 날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전국의 방과 후 학교에서 교육했습니다. 그 중 VR 콘텐츠가 아이들 반응이 가장 좋았습니다. 이를 통해 마블러스는 실감형 기술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해당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했습니다. 




도약의 발판이 된 SK와의 동행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여러 과목 중 교육 격차가 도드라지는 분야는 영어입니다. 짧은 학교 수업만으로 영어를 유려하게 구사하는 것이 힘들고, 사교육을 받은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의 차이가 확연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마블러스는, 영어 학습에 VR을 접목해 ‘1초 만에 떠나는 해외 어학연수’라는 콘셉트의 스피킹 프로그램 ‘스피킷(SPEAKIT)’을 개발했습니다. 

해외 유명 관광지나 거리를 직접 촬영하고, 상황에 맞게 현지인과 직접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100여 개의 시나리오를 더해 현지에 있는 것처럼 생동감을 부여했습니다.

 “공항에서는 입출국 수속, 상점에서는 물건 사기, 학교에서는 자기소개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습니다. 현지에 가서 직접 원어민과 대화하는 느낌이 들도록 신경을 썼어요. 외국어 학습에 도움이 되는 해외여행이나 어학연수의 문턱을 VR 기반 학습 콘텐츠로 확 낮췄죠.”



스피킷의 실제 교육 화면(좌)과 마블러스가 참여한 CES 2018 부스


위기도 있었습니다. 준비 당시, 마블러스의 고사양 VR 소프트웨어를 제대로 구현할 인프라가 부족했던 것입니다. 돌파구는 의외의 곳에 있었습니다. 때마침 SK텔레콤이 5G 서비스를 시작하며 성능을 제대로 보여줄 소프트웨어와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VR 영어교육이라는 매력적인 콘텐츠는 단숨에 눈에 띄었고, 스피킷은 SK텔레콤 독점 계약으로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습니다.

 “스타트업으로서 대기업과 상생모델을 만든 뜻 깊은 기회였어요. SK텔레콤은 B2C 시장을 함께 연 든든한 파트너죠. 특히 30대를 타깃으로 한 성인 교육 콘텐츠를 함께 개발하며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고, 퀄리티를 올리는 데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한때 5억이라는 적은 매출로 4년이라는 긴 시간을 버티고, 개발한 솔루션이 시장의 부정적 평가를 받는 등 여러 위기를 겪었던 마블러스. 이제 국내는 물론, 해외 창업경진대회에서도 수상 기록을 세우고 2021년 한해 동안에만 80억 원 가량의 투자를 유치하며 시장에 큰 존재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메타버스로 만들어나갈 더욱 평등한 세상


임세라 대표는 현재 감정인식 AI 기술이 들어간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학습 결손으로 어려움을 겪는 유치원‧초등학생의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비대면 교육의 몰입도를 높여야 하며, 고사양 기기 없이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마블러스가 제시한 것이 학습자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반영한 메타버스 환경입니다.

 마블러스의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은 역동적입니다. 비대면 환경에서도 실제 학습자의 행동과 감정을 읽어낼 수 있습니다. 마블러스가 개발한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 'MEEMZ'는 개인 맞춤형 학습 데이터를 차곡차곡 쌓아 이를 바탕으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칭찬 받을 일을 하면, 코인이 지급 되어 아이들이 게임을 하듯 적극적으로 공부를 즐깁니다.

마블러스의 또다른 개발작 'MEEQ'은 학습자의 감성을 고려한 소통을 통해 효율적으로 학습을 지도합니다.



사용자와 유연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술은 에듀테크 솔루션 ‘MEE’를 통해 구현 됐습니다. MEE는 'MARVRUS Emotion Engine'의 약자로 PC나 스마트기기에 탑재된 카메라와 마이크를 이용해 이용자의 표정이나 음성 등을 인식/분석하는 인공지능 기술입니다.

'MEE'는 학습자의 음성이나 표정을 분석해 집중도, 몰입도, 감정 상태 등을 측정하고 다각적인 데이터 분석 결과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마블러스의 플랫폼들은 대면 환경에서만 누릴 수 있었던 감정 교류와 소통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메타버스가 가진 새로운 재미와 몰입감도 선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마블러스는 기존 프로그램의 고도화 및 최적화를 진행하는 동시에, 베타 테스트 중인 새로운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 론칭 준비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을 넘어 영유아 돌봄, 가상 반려 동물 키우기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는 시도도 하고 있습니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메타버스의 가능성을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이들과 나누기 위함입니다. 



임세라 대표는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지금까지 성장해올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가졌던 소셜 미션을 아직도 품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평등한 교육이라는 가치를 사회 구석구석에 전하는 마블러스. 이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교육의 장이 더 많은 아이들에게 닿을 수 있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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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꿈꾸는 사회적 기업] 메타버스 타고 교육격차 장벽을 뛰어넘다
등록일 2022.01.20
카테고리

SV비즈니스 | 인재/교육 | 사회공헌

출처 SK매거진
유형 Article
해시태그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마블러스 #교육격차해소 #에듀테크 #메타버스 #인공지능 #SEM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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