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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톡] 뉴노멀 시대의 언택트 헬스케어

2020.12.24


'비대면', '언택트(Untact)'와 같은 말이 이제는 일상적인 단어가 되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신규 확산세가 거세지는 요즘, 비대면 의료를 필두로 한 ‘언택트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지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IT기술이 접목되는 등 혁신을 준비하는 헬스케어 산업에 비대면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 개념 정리 **
*비대면 의료 : 전화, 이메일, 화상전화 등을 통해 의사가 환자에게 비대면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언택트 헬스케어: 비대면 의료 비롯한 건강관리 전반에 ICT를 접목해 비대면으로 지원하는 것.



뉴노멀 시대에 다시 고개든 '언택트 헬스케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언택트 사회'라는 뉴노멀 트렌드가 의료산업에도 빠르게 확산 중입니다. 


지난 2020년 2월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이를 국가적 재난 상황으로 판단한 정부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방지를 위해 그동안 진행되지 못했던 비대면 의료를 「전화상담 또는 처방 및 대리처방 한시적 허용방안」을 통해 한시적으로 허용했습니다. 


‘의사의 재량에 따라 환자가 병원을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전화 상담 등과 같은 비대면 방식을 통해 처방 또는 대리처방이 가능하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의사의 전화 진료 및 상담 후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환자가 원하는 약국으로 처방전을 전송해 주는 것이죠. 


비대면 의료의 안전성, 의료 수가, 편중현상 등 여전히 보완돼야 할 부분이 많지만, 그동안 정체되어 있었던 언택트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이란 큰 도약에 첫걸음을 내딛은 것입니다.



물론 과거에도 비대면 의료 시장을 육성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은 있었지만 의료계, 시민단체와의 의견 차이와 저조한 참여로 대부분의 추진 사업들은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언택트 흐름과 함께 시행된 비대면 의료 사업의 결과는 과거와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동안 비대면 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시민이 코로나19로 인해 대대적인 의식변화를 이뤘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시장의 언택트 헬스케어 흐름

세계 시장에서 언택트 헬스케어는 이미 2000년대 초부터 급격하게 성장해왔습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테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전 세계 비대면 의료 시장은 2015년 이후 연평균 14.7%로 성장해 2021년 412억 달러(한화 45조 8,144억 원)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 같은 전망에 전 세계 각국에서 많은 업체가 언택트 헬스케어에 진출 중이죠.




미국의 텔라닥(Teladoc)은 환자와 의료 서비스 제공자가 실시간으로 상호 소통할 수 있는 쌍방향 원격 진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기업이나 기관과 계약해 소속 직원을 고객으로 확보하는 B2B2C 사업모델로 대규모 고객을 확보함으로써 현재 원격진료 시장의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필립스(Philips)는 사용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위해 ‘필립스 헬스스위트 디지털 플랫폼(Philips HealthSuite Digital Platform)’을 구축했습니다. 

모바일 기기로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측정하면, 그 데이터가 자동으로 플랫폼에 전송되고 건강 정보를 분석하는데, 의료진이나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건강정보를 통합적으로 분석해 협력적인 치료를 가능케하여 주목 받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의료기기 대표 기업인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은 수술용 로봇 업체를 속속들이 인수하며 인공지능 의료기기 분야에서 영역을 넓히는 중입니다. 

2018년에는 의료용 로봇 생산기업인 오소택시(Orthotaxy), 2019년에는 구글의 알파벳과 합작 설립한 수술용 로봇 스타트업 버브서지컬(Verb Surgical)의 잔여 지분을 인수, 수술용 로봇 업체 오리스 헬스(Auris Health) 등 수술용 로봇을 활용한 언택트 헬스케어 산업 투자에 활발하게 나서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현재 한국의 비대면 의료를 비롯한 언택트 헬스케어 시장은 변혁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2020년 7월 14일 정부는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를 통해 5년간 76조 원을 투입하는 10대 종합계획 확정안을 발표했습니다. 이 중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 비대면 의료 산업을 포함시켜 육성할 계획을 밝혔지요. 본격적인 한국 언택트 헬스케어 산업의 서막이 열린 것입니다.


SK그룹 역시 다양한 분야에서 언택트 헬스케어 산업에 적극 진출 중입니다. 


SK텔레콤은 올해 3월 국내 헬스케어 업계에 다수 투자 경험을 보유한 사모펀드 운용사 뉴레이크얼라이언스, 하나로의료재단, 서울의과학연구소 등을 운영하는 SCL헬스케어그룹과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회사 '인바이츠 헬스케어'를 설립했습니다. 


인바이츠 헬스케어는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유전자 검사 기반 구독형 헬스케어 서비스 'care8 DNA'를 출시, DTC 유전자 검사*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 코칭과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DTC 유전자 검사: 의료 기관이 아닌 유전자 검사 기업에 직접 의뢰해 받는 유전자 검사


SK건설도 SK VIEW 입주민을 위한 언택트 헬스케어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체성분 분석 세계 1위 기업인 ‘인바디’와 협업해 체성분 검사, 심박수/활동량 측정, 공동 현관 자동문 열림, 엘리베이터 자동 호출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스마트 밴드)를 개발하여 선별적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SK건설의 헬스케어 기술을 비롯한 미래지향적인 주거문화 공간을 구현한 '홈 IoHT 랩'을 개소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체성분, 운동 능력 등 건강 진단 및 개인별 맞춤 운동 프로그램과 식단 정보 제공, 생체 징후 원격 모니터링과 각종 건강 교육 서비스 인프라 구축 등 원격진료 시대를 대비한 토탈 헬스케어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카이스트, 스타트업 등과의 산학 협력과 연구/개발 공간으로도 활용 중입니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필수 요소 'SᆞAᆞFᆞE’

언택트 헬스케어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그러나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아직 준비가 필요하죠. 

언택트 헬스케어를 이끄는 4가지 요소 'SᆞAᆞFᆞE’는 가보지 않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필수 요소이자, 가야만 하는 미래로의 방향입니다.



①'사회적 합의(Social corporatism)'를 바탕으로 한 제도적 혁신
언택트 헬스케어의 중요 분야 중 하나인 비대면 의료 서비스는 결국 의사와 환자, 즉 사람과 사람의 연결로서 이루어지는 서비스인 만큼 데이터와 기술만으론 해결할 수 없는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비대면 의료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기 위한 방점은 이해 관계자 간의 이해와 협의입니다. 그리고 참여자 모두를 유연하게 최선의 선택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강력한 정책적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②'기술적 혁신(Advanced technology)'을 통한 서비스 실현화
번뜩이는 아이디어도 실현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이 있어야 빛이 납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각 기관들은 비대면 의료를 유연하게 실현시킬 수 있는 높은 기술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정부 또한 디지털 신기술에 대한 규제를 최소화하고 현실화를 지원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③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촉진 제도(Facilitator)'
언택트 헬스케어의 도입은 초기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분야입니다.


아직 태동의 시기를 겪고 있는 국내 언택트 헬스케어 산업이 시장 안정될 때까지는 정부의 R&D, 진료 인프라 구축 단계 등에서의 적극적인 금융지원, 의료수가 관련 적절한 가이드라인 제시 등 다양하고 효율적인 촉진 정책이 요구됩니다.

 


④'데이터 연결 기반의 생태계(Ecosystem)' 혁신
의료산업에 있어 데이터 단절은 피가 돌지 않는 인간의 몸과 같습니다. 아무리 유용한 정보라 할지라도 한 곳에 머물러 있고 순환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데이터 연결성을 기반으로 한 생태계 혁신도 실현되어야 하며 수집된 의료 정보들이 한 곳에 머물지 않고 여러 산업 참여자들에게 순환되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우리가 직접 만들어갈 미래, 언택트 헬스케어 시장

미래학자인 피터 드러커(Peter F. Drucker)는 ‘가장 확실한 미래예측방법은 미래를 직접 만드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지금과 같이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위기 상황 속에서 피터 드러커의 말은 다시금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 같습니다. 


과거 1, 2차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우리는 헬스케어 인력의 부족함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많은 의료진과 관계자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긴급한 상황은 일단락되었지만, 이와 같은 의료 위기 상황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다면 그에 대한 대응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예측할 수 없는 위기를 눈앞에 둔 지금, 우리는 위기를 대처하기 보다 대응방안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그에 대한 하나의 방법이 ‘언택트 헬스케어’가 될 수 있습니다. 

기업과 정부, 의료업계의 끊임없는 논의와 협의가 이뤄진다면 언택트 헬스케어는 미래의 불확실성을 대비할 든든한 대안책이 되어줄 것입니다. 

 
글. 박경수 삼정KPMG Healthcare산업 리더 상무
박도휘 삼정KPMG 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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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싸톡] 뉴노멀 시대의 언택트 헬스케어
등록일 20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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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K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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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언택트 #헬스케어 #의료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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